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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뒤늦은 강의 후기 : 부산H초등학교 교사, 학부모연수 관리자 2019. 06. 01

세아담 프로젝트를 알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단행본 [지니의 스토리텔링]이다. 

지니는 지난해 11월에 출판되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일정 내에서 출판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출판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인 나는 출판과 관련된 자잘한 선택을 해야하는 등등의 압박과 긴장된 일정에서 지니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그런데 책의 존재로만 본다면 11월은 일년의 마무리를 하는 시점이었고, 지니를 만나야 할 특수교육, 복지현장에서 새로운 시작은 적어도 4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므로 그다지 상황이 좋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말 신기하게 지니는 세상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섞이지도 않고 기관이 다양하게 고루고루 지니를 불러주었다. 그 중에서 만난 곳이 지난 5월 20일 부산의 H초등학교 황선영, 이영경선생님이다. 너무도 감동스러웠던 것은 교장, 교감, 통합학급담임, 특수교사, 학부모, 실무원까지 모두 지니를 읽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책으로 지니를 만나보신 분들이어서 생애포트폴리오 이야기에 다들 쑥 들어오셨다. 

 

두분 선생님은 학급의 아이들과 [사진 일기 쓰기] 활동을 하고 계셨다. 아이들의 활동을 찍은 사진을 붙이고, 그 사진의 내용으로 선생님과 함께 일기를 쓰는 것이다. 이 활동도 아이들의 성장 기록이니, 이미 생애포트폴리오 만들기의 과정인 것이다. 텍스트로 기록할 수 있는 우리아이들의 성장과 성과들이 얼마나 되는가? 사진에 찍힌 자신의 활동을 기억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야말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수업과정에서 아이들도 교사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인 수업활동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린 지니와 그림과 이미지로 소통이 시작되었던 그 시절이 참 행복하게 기억된다. 

 

사회 통합을 하기위해서 소통의 방법을 알아야되고, 그러니 글을 읽고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업과정을 어떻게 펼친 것인가? 글과 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습득하는 교육의 접근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가장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스며들어가는 방법, 나는 그 방법은 아이들의 활동반경에서 등장하는 이미지, 사진, 그림의 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마침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하고 있는 베터베이직의 지니의 봉오리 선인장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갔다. 아직 펀딩 진행중이어서 이 옷을 입고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지니, 나, 베터베이직 박주현 대표님과 직원들일 것이다.   

 

 

내가 길을 바르게 가고 있구나, 지니의 삶이 모두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가는구나. 영화 알라딘을 다시보기 위해 아침 조조 시간대에 맞추어 집을 나선 지니는 우아하게 맛점을 하고 귀가할 것이다.   

지니와 내가 가는 길은 모든 장애인 가족이 가는 길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니가 멀리 멀리 날라가기를 소망한다. 

 

 


 아, 이 사진의 방향을 돌리고 싶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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