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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우리 형아 / 박 애 경 관리자 2022. 12. 05

우리 형아 / 박 애 경

 

아가처럼 아빠 등에 업혀 가는 형아

형아가 어디로 가버릴까 봐 졸졸 뒤를 따라다녔어요.

 

심장병 때문에 걷다가 힘들어

땅바닥에 누워 있는 형아 곁에 같이 눕기도 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형아가 행복해하는 것들을 하게 해 주래요.

 

가끔씩 마트에서 아이들 과자를 잽싸게 뺏어 먹고

하 하 하 크게 웃을 때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형아는 컴퓨터 검색도 잘해요.

! 이것은 비밀인데요.

우리 엄마 컴퓨터를 가르쳐 준 사람이 형아예요.

 

형아는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보는 것을 좋아하고

밥 먹을 때도, 잠잘 때도,

아빠 오른쪽에 앉기를 좋아하고

심장 수술을 하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우리 엄마였대요.

 

엄마는 외할아버지처럼 형아도 갑자기 떠날 수 있다고

늘 함께 있으래요.

형아의 꿈은 축구심판이 되는 것이고요.

나는 축구선수가 되어 우리 형아와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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